-
모기는 인간의 피부에 가느다란 침을 꽂고 피를 빨아먹는다. 그때 모기가 흘리는 타액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재빨리 효과적으로 피를 빨기 위해서다. 모기가 떠나도 단백질은 남는다.
이에 반응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작동한다. 혈관이 확장하고 히스타민이 나오기 시작한다. 모기에 물린 자리가 붓고 가려운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 등의 자료를 토대로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알코올 소독
전문가들은 “물린 즉시 알코올로 문지르라” 조언한다. 모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야외에 나갈 때면 늘 알코올에 적신 솜을 챙긴다.
알코올은 모기의 침에 든 단백질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그 결과 면역 시스템이 반응하지 않게 되면 붓고 가려운 증상도 피할 수 있다.
얼음찜질
한밤중에 모기에 물려 깼는데 집에 도움이 될 아무것도 없다면 냉동실 얼음이 도움이 된다. 물린 곳에 얼음이나 아이스팩처럼 차가운 것을 갖다 대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일시적이나마 가려움증도 수그러든다.
칼라민 로션
전문가들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칼라민 로션을 추천한다. 산화아연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이 분홍색 로션은 가려움증에 효과가 탁월하다.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물린 곳에 바르면 된다.
알로에베라 젤
자연에 가까운 민간요법을 선호한다면 알로에가 답이다. 알로에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모기에 물린 곳에 알로에베라 젤을 바르면 붉게 달아오른 피부가 진정되고 가려운 증상도 가라앉는다.
단 알레르기가 있는지 팔목 같은 곳에 먼저 테스트를 한 다음 사용하는 게 좋다.
베이킹 소다 섞은 물 목욕
물을 약간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모기 물린 곳에 붙인다.
가려움증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다가 온몸 곳곳을 물렸다면? 욕조에 베이킹 소다 4분의 1컵을 풀고 목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이킹 소다는 모기에 물렸을 때뿐 아니라 햇볕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단순 알레르기로 방심하다가 30분 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