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21.

    by. 다로파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라면 운동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 증상 완화, 자존감 향상 그리고 뇌 건강에도 이롭다.

     

    운동별로 정신건강에 주는 이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대처하기에 좋은 '달리기'

    달리기를 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스트레스와 불안에 반응하는 뇌 영역)에 더 많은 혈액이 순환되고 기능이 향상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일시적으로 더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하고 단 10분만 지나도 감정을 처리하는데 핵심이 되는 뇌 영역의 전기활동이 급증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30분을 달리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빠르고 천천히 달리기를 번갈아가며 뛰면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 일부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인지기능의 향상과 독소 제거를 돕는 '수영'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얕아지는 경향이 있다. 수영을 하게 되면 호흡을 조절하게 되기 때문에 숨을 충분히 들이마시게 된다.

     

    수영을 하는 동안 숨을 고르게 들이쉬고 내쉬면 신체의 '휴식 및 소화' 반응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혈관이 확장되어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소화가 촉진되며 몸이 이완된다고 한다.

     

    또한 리드미컬하게 호흡하면 횡격막이 확장되는데 이는 림프액이 정신건강과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을 돕는다. 신체는 체내 독소의 70%를 호흡을 통해 내보내기 때문에, 수영은 이에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수영이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에도 유익한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 '춤'

    춤을 추면서 새로운 동작을 배우고 기억하는 일은 뇌의 많은 신경 경로를 활성화시켜 뇌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실제로 댄스 수업을 받으면 사회불안을 줄이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12주 간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학생들의 우울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춤 동작 치료를 병행한 사람의 우울증 점수가 평소대로 치료받은 사람보다 더 낮았다고 하니 춤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 볼 수 있겠다.

     

    긍정적 상호작용을 돕는 '팀 스포츠'

    축구나 야구와 같은 팀 스포츠는 우울감과 함께 올 수 있는 고립감도 해결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조직적 운동을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더 적게 경험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팀 스포츠에 참여하며 얻는 이점은 성인기 초기까지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학교에서 팀 스포츠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우울증상과 스트레스가 적고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이러한 효과는 성인기가 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팀원들과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 덕분에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만들고 스트레스를 다루는 능력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요가'

    반복적이고 리드미컬한 요가 동작은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주어 긴장을 완하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며 이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운동으로 요가를 하는 사람과 걷기를 하는 사람의 아미노산 수치는 요가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평온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요가를 하는 사람들은 불안 수준이 더 낮고 기분이 더 좋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물 흐르는 듯한 요가 동작을 하면 신경이 진정되고 옥시토신 분비가 증가해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게 되어 피로가 크게 완화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