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22.

    by. 다로파

    썸네일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오른쪽 사진은 정유정이 캐리어를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는 장면. 부산경찰청 제공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온라인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4명과 접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부산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송영인 형사3부장)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결심한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정유정의 동선과 범행 대상 물색 방법,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철저히 수사했다.

     

    그 결과.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은 단독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자신의 분노를 소위 '묻지 마 살인'의 방식으로 해소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 중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물색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모두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범행이 용이한 대상을 물색했다.

     

     

    정유정은 혼자 거주하고, 여성이고, 피해자의 집에서 과외 수업 가능한지 등을 물어보면서 범행의 적합한 대상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검찰은 "정유정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A 씨가 이런 조합에 부합해 범행 대상으로 선택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정은 살해하기 쉬운 조건을 기준으로 피해자를 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신분 탈취'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