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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퇴골의 골밀도가 감소하면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젊었을 때야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특히 중년-노년의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 뼈가 약해질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대퇴골, 고관절이 부러지면 2~3개월 입원과 1년가량의 재활이 필요할 수 있기에 이 시기에는 '뼈건강'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미국 신경학회(AAN)의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대퇴골의 골밀도가 줄어들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대퇴골은 위로는 골반과 만나 엉덩관절을 이루고 아랫부분은 정강뼈, 무릎뼈와 함께 무릎관절을 형성한다. 이는 치매가 없는 노인 3651명(평균연령 72.3세, 여성 57.9%)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뼈와 뇌 건강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몸의 움직임 부족과 칼슘 등 영양소 결핍이 골밀도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매 예방법은 운동, 즉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뼈가 튼튼해야 운동도 할 수 있다.
잔멸치, 등 푸른 생선, 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 두부 등 콩류, 녹색 채소 등을 자주 먹어야 한다. 오전에 20분 정도 맨살에 햇빛도 쫴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다.
중년 여성은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이 갱년기에 사라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누워 지내면 건강이 나빠진다. 뼈 건강, 인지기능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히 활용해야 더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