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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자녀를 키우다 보면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어떤 자녀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물론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모라는 생각에 자책을 반복하기 일쑤다. 좋은 부모는 의도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이미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한 행동의 본을 보인다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을 통해 배운다.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행동을 하는 부모는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본보기가 된다.
건강한 행동이란 존중하는 자세로 대화하기 / 건강한 경계 설정하기 / 사랑스럽고 친절한 관계 만들기 /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 / 정신 건강 돌보기 등 올바른 생활방식을 말한다.
이런 태도로 생활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본받는다.
독립심을 키워준다
‘헬리콥터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녀를 과잉보호 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이가 잘 되길 바란다는 의도는 좋을지 몰라도, 이런 부모들은 아이들에게서 독립심을 빼앗는단 걸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실수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빼앗고 만다.
반면, 좋은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을 모두 해보고 그 경험에서 배우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 자신감이 높아진다. 식당에서 아이가 스스로 먹을 음식을 정하고 주문하도록 하는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훌륭한 배움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일관되게 훈육을 한다
하지만 놀이 중에도 어느 정도의 훈육은 필요하다.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칠 때 일관성이 필요하단 걸 안다. 매우 엄격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훈육은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아이를 존중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말한다면, 부모에 대한 존경심은 잃지 않으면서 아이들 마음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맞는 한 가지 방법은 없다. 좋은 부모는 시간을 들여 자녀를 관찰하고,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회복력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항상 부모를 관찰하며, 부모의 반응을 보고 배운다.
살면서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운이 나빴다며 세상을 원망하기만 한다면, 그걸 본 아이들도 그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다.
반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라면 시험을 망치거나 친구와 사이가 나빠졌을 때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모험과 탐험을 하는 것이 육아의 전부는 아니다.
좋은 부모들이 아이의 인생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려는 이유다.
학교 공부에서부터 집안일을 통해 책임감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이르기까지, 좋은 부모들은 자녀가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