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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개를 먹었을 때 칼로리가 500 kcal 가량이다.
이 정도 칼로리를 운동으로 소비하기 위해서는 달리기는 1시간, 자전거나 걷기는 3시간 정도 해야 한다.
따라서 음식 조절을 하지 않고 운동만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살을 효율적으로 뺄 수는 없을까?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찔까?
결론부터 말하면 물은 열량(칼로리)이 없기 때문에 물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
다만 물에 당분 등 가공 성분이 섞여 있는 경우 살이 찔 수 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하루 식습관을 분석해 보면 음식이나 간식의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이 먹고 움직임이 적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갱년기의 경우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물만 마셔도 살이 붙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음식 조절과 운동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실컷 먹어도 운동만 열심히 하면 체중 감량 가능?
마음껏 먹어도 운동만 열심히 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
햄버거 1개의 칼로리가 270 kcal 정도다. 이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걷기나 자전거는 약 1시간, 달리기는 30분 해야 한다.
짜장면은 칼로리가 540 kcal 정도이므로 걷기나 자전거는 약 2시간, 달리기는 1시간 동안 해야 한다.
라면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탄수화물이 늘어나 혈당이 빨리 상승, 몸에 지방이 쌓인다. 음식 조절 없이 운동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운동 효과… 줄어든 체중 그대로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
운동의 효과는 체중 감소, 심폐 기능의 증진을 가져오지만 이 가운데 체중 감소보다는 줄어든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더 효과가 크다.
일반적인 운동은 에너지 소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량은 보통 하루 1시간 정도 하는 게 좋다.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운동, 일주일에 2~3회 근력 운동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체중 감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아깝다고 다 먹다가… 항상 음식 약간 남기는 습관이 좋아
하루 중 앉거나 누워서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이는 게 좋다.
식사나 간식은 식탁에서만 먹고,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먹지 않는 게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은 과자 등 가공 식품은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보관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먹도록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리가 된 제품은 사지 않는 게 좋다. 항상 음식을 약간 남기는 습관을 기른다. 아깝다고 매번 다 먹다가 건강을 해쳐 의료비가 더 들 수 있다.